울산웃음나눔봉사단

▲ 울산지역 경로당, 전통시장 등을 돌면서 무료 재능기부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는 울산웃음나눔봉사단.

웃음치료사 공부하던 회원들 뭉쳐 창단
매달 2차례 경로당·전통시장 등서 공연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장려상 수상도

울산웃음나눔봉사단은 지난 2013년 11월 5명의 회원으로 창단했다. 민간자격인 웃음치료사 공부를 하다가 만난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이 뭉쳤다. 목적은 웃음이 실종된 각박한 세상에 ‘웃음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이다. 현재는 단장을 비롯해 회원 44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이 회비를 내고 후원천사들이 자발적 기부로 이들의 활동을 돕고 있다.

봉사단은 매달 두 차례 주말을 이용해 정기공연을 펼친다. 경로당, 전통시장, 장애인시설을 돌면서 공연 요청이 들어오면 무료로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노래, 율동, 웃음치료, 건강박수, 난타, 민요 등 종합장르로 공연하고 있다.

매달 두 차례 정기공연 이외에도 노인의 날 행사 등 특별공연도 이어가면서 봉사단으로 공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웃음나눔봉사단은 지난해 ‘띠띠빵빵, 경로당 어르신 우리가 왔심더, 사랑합니day’로 울산시자원봉사센터의 2019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상방경로당 효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명촌경로당·남창 5일장(4월), 언양 5일장·행운경로당(5월), 달동경로당(6월), 다운제일경로당(7월), 학성경로당(8월), 태화 5일장(9월) 특별공연까지 활발한 재능기부 공연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봉사단은 이를 통해 경로당 노인들에게 공연관람 기회를 주고, 전통시장 공연을 통해서는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방어진농협 염포지점장으로 근무하는 박광하 단장은 “올해는 지난 2월까지 공연을 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따라 공연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울산지역 지자체 등과 협의해 울산 12경을 알리는 공연을 통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울산지역의 아름다운 12곳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웃음바이러스도 전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