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70% 넘어…긍정평가 이유 ‘코로나 대처 잘한다’ 58%
민주당 43%…통합당, 20%선 무너지며 19% ‘최저치’

▲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60%대 중반으로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주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64%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0월 둘째 주(65%)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9주 연속 상승세다.

부정 평가는 4%포인트 내린 26%였다. 10%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했다.

연령별로는 40대(74%)와 30대(72%)에서 지지도가 70%를 넘었고, 50대(64%), 18∼29세(60%)에서도 60% 지지도를 보였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55%)가 부정 평가(3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대구·경북(긍정 53% vs 부정 37%), 무당층(42% vs 33%) 등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한국갤럽은 “월 통합 기준으로 볼 때 2018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60대 이상, 대구·경북(TK) 지역, 무당층에서는 계속해서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10∼40% 앞섰으나, 최근 몇 주간 그 격차가 크게 감소했다”며 “이번 주는 세 특성 모두에서 긍정률이 우세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58%),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등이 꼽혔다. 코로나19 대처 응답은 12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9%), 북한 관계 치중·친북성향(11%), 코로나19 대처 미흡(8%) 등이 꼽혔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3%로 지난주와 변함이 없었다.

미래통합당은 3%포인트 하락한 19%로 20%선이 무너지며 출범 후 최저치를 보였다. 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은 2019년 8월 둘째 주(18%) 이후 새로운보수당과 통합하기 전까지 20%대를 유지했었다.

정의당은 변동 없이 7%였고, 국민의당은 2%포인트 상승한 5%로 나타났다. 열린민주당은 4%가 유지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로 1주 전과 같았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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