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아 특별영상 제작

가상공간 청와대로 랜선 초청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9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어린이날 기념 영상메시지를 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 “정부는 지원금 지급대상을 전 국민으로 넓히면서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형편이 되는 만큼, 뜻이 있는 만큼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기부금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에 쓰일 것”이라며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다.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해서도 안될 일이다. 기부에서 느끼는 보람과 자긍심이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부할 형편이 안 되더라도 재난지원금을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위축된 내수를 살리는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국난 극복에 힘을 모으려는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어린이날인 5일 가상공간 속에 마련된 청와대를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는 특별 영상에 등장했다. 청와대가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한 이 영상은 온라인 교육을 받던 어린이가 가상공간에 구현된 청와대 내부로 ‘순간이동’을 해 대통령 부부를 만나 청와대를 여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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