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화재단 ‘위기극복 특별지원금’ 지급 추진

홈페이지 공고…최근 2년간 年 1건 이상 활동

이달 8~19일 신청 접수…5월내 마무리 전망

울산지역 300개 문화예술단체에 현금 100만원씩 위기극복 특별지원금이 지급된다.

미취학 어린이, 울주군민, 저소득 소외계층, 소상공인 등 지역별·대상별로 특화돼 운영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금이 울산지역 문화예술계에도 적용된 것이다.

특별 지원금 규모는 3억원. 관련 재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다만 지역 문화예술단체에 기부금을 나눠주기 위해서는 기부금처리가 가능한 사업기관에서 공정성을 갖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기부금 배부는 울산문화재단이 맡아 일괄 진행하게 된다.

울산시와 울산문화재단 계획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 문화예술단체 특별지원’ 사업은 공고, 신청접수, 심사, 지원 순이다.

울산시와 울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 특별지원사업 공고를 낸 뒤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지원자격은 예술 장르를 불문하고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보유한 울산 지역 전문 문화예술단체다. 최근 2년간(2018~2019년) 매년 1건 이상의 활동을 증빙할 수 있으면 된다. 이는 정부의 소상공인과 특별고용업종 지원대책이 고용보험과 사업자등록 업체에 집중되는 바람에 고유번호증만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가 사각지대로 밀려나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지급 기일은 어려운 상황의 지역 문예계 상황을 고려해 심사 이후 5월 말 안으로 모두 마무리 된다.

이번 문화예술단체 특별 지원금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의 위기극복에 도움을 주고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됐다. 창작활동 지원, 대관료 지원, 언택트 활동지원 등 예술가들이 그들의 활동을 이어가도록 독려하는 차원이 아니라 예술인들이 생계를 유지하도록 현금을 직접 지원한다는 점이 기존 지원사업과 차별화 된다.

하지만 짧은 기간 심사와 지원을 실행해야 한다는 점, 예술인 개별지원이 아닌 예술단체 지원으로 출발한 점, 그로인해 명확한 대상 파악과 구분이 어렵다는 점 등 난제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전수일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울산시가 재원마련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재단이 대상, 시기, 지원방식 등 디테일 한 내용을 확정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공고 이후 신청서를 받고, 시급성을 감안해 5월 말까지 현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259·7910.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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