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4R 중 9R 남겨둔 상태
무관중 조건 두달만에 허용

▲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코로나를 이겨내고 오는 15일 리그를 재개한다. EPA=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고 오는 15일 리그를 재개한다.

로이터통신은 독일축구리그(DFL)가 분데스리가를 오는 15일 재개하기로 확정했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는 독일 정부가 이날 5월 중순 이후 무관중 경기를 조건으로 프로축구 재개를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분데스리가는 지난 3월13일 중단을 선언한 뒤 약 2달 만에 2019-2020시즌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또 유럽 5대 ‘빅리그’ 중 가장 먼저 정상화하는 리그가 됐다.

프랑스 리그앙은 정부가 사실상 강제로 시즌을 종료시켰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는 시즌 재개일이 확정되지 않았고, 재개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크리스티안 자이페르트 DFL 회장은 “무관중은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이제 우리 리그 구성원 모두는 방역 당국의 지침을 매우 철저하게 준수해야 하는 커다란 책임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분데스리가 선수와 코치진 17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이뤄진 신종코로나 검사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와 리그 재개가 다시 불가능해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정치권에서 내린 오늘 결정에 감사하다. 덕분에 리그를 완주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는 전체 34라운드 중 25라운드까지 치른 상태다.

현재 리그 8연패를 노리는 뮌헨이 승점 55점을 쌓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51점)와 라이프치히(50점)가 2, 3위에 자리해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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