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예술창작소
16일부터 올해 첫 기획전
손종준 금속작품전 열어
15일 거리 퍼포먼스 예정

손종준 작품 ‘Defensive-Measure0004’

손종준 초대전 ‘Defensive Measure’가 16일부터 6월5일까지 울산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 작은미술관에서 열린다.

북구예술창작소의 올해 첫 기획전이다.

손종준의 금속 작품은 얼핏보면 무기처럼 보인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에 대한 정신적인 ‘보호 장치’ 같은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를 무언가로부터 보호하고 싶은 인간 심리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손 작가의 전시는 전시장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개막 하루 전인 15일에는 현대자동차 정문과 삼산동 일원으로 퍼포먼스 모델이 직접 손 작가의 작품을 착용하고 나선다.

거리 퍼포먼스를 통해 사회적 문제와 공동체 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만들고자 한다.

기라영 기획자는 “이번 전시는 정부 지원사업인 ‘작은미술관 전시활성화’사업의 일환이다. 북구예술창작소는 올해 총 6회의 전시와 10회의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고, 이번 전시는 그 중 첫 시작인 셈이다”라며 “향후 지역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회화나 영상으로 풀어내는 전시, 다양한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시, 레지던시의 특성을 살려 입주 작가들의 프로그램과 연계한 전시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구예술창작소는 신종코로나가 진정될 때까지 100% 사전예약제로 전시장을 운영한다. 일·월요일 휴무. 문의 289·8169.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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