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단체 ‘울산 큰 두레’

자발적 나눔운동 참여 당부

▲ 13일 울산 큰두레회 공동의장단이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재난지원금 희망릴레이 기부 동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도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울산지역회부의장, 오연천 울산대총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회장, 김철 울산적십자사 회장(왼쪽부터)이 울산 재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구호를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한 범시민 단체인 ‘울산 큰 두레’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운동에 들어갔다.

울산 큰 두레(공동의장 대표 오연천·울산대학교 총장)는 13일 기자회견문을 내고 “긴급재난지원금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 지원”이라며 “정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우리 울산 큰 두레회 공동의장단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 운동’에 적극 앞장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 ‘울산 큰 두레회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자발적 기부를 원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신종코로나 극복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물리적 방역 활동이 최우선이지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신종코로나 이후의 변화를 예측하고 무너져가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긴급조치를 취하는 일 또한 늦출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고, 지원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되고 있다”며 “기부를 통해 모인 재난지원금은 울산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전달되며, 지역 내 위기가정이나 소외 계층의 생계 지원·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보다 도움이 절실한 곳에 투명하고 긴급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한 개의 촛불로서 수천 개의 촛불을 붙여도 처음의 촛불 빛이 약해지지 않는다”며 “신종코로나라는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거대한 재난을 공동체와 나눔의 힘으로 함께 이겨나가고자 한다. 시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 큰 두레는 지난 4월 출범했다. 조상들이 ‘두레’를 조직해 한마음으로 일했듯 시민 모두가 신종코로나 극복에 동참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울산시와 시의회, 교육청, 경찰청을 비롯해 대학, 금융기관, 경제노동단체, 문화종교단체, 시민단체 등 각 분야 대표자 60여명이 구성원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