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조윤경 교수팀 개발

1개당 600원으로 저렴하고

비전문가도 쉬운 사용법 장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UNIST 생명과학부 조윤경(사진) 교수팀이 동력 장치 없이 소변을 이용해 수 시간 이내로 세균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기없이 수동으로 손쉽고 빠르게 세균감염을 진단할 수 있는 기구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UNIST 생명과학부 조윤경(사진) 교수팀이 동력 장치 없이 소변을 이용해 수 시간 이내로 세균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감염성 질환 진단은 보통 하루 이상 걸리는 배양 검사가 필요한데,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는 큰 병원에서만 가능해 검사에 1~7일이 소요된다.

연구진은 적은 힘으로도 빠르게 오랫동안 회전하는 ‘피젯 스피너’(fidget spinner) 장난감에 착안, 손으로 돌리는 미세유체칩을 구상했다.

또 연구진이 2014년 개발한 ‘FAST’(미세유체 제어기술)를 응용했다.

이 진단용 스피너는 1개당 600원으로 매우 저렴하고, 비전문가도 사용할 수 있다.

조윤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세유체칩 내 유체 흐름에 대한 기초연구를 토대로 새로운 미세유체칩 구동법을 개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빠르고 정확한 세균 검출이 가능해져 오지에서 의료 수준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차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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