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등
5만6000여명 등교·등원 예정
26일 교육부와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들의 등교가 시작된다. 울산에서는 27일 유치원 1만2380명, 초등 1~2학년 2만2846명, 중3 9858명, 고2 1만788명 등 총 5만6555명이 등교한다. 앞서 등교한 고3 1만253명을 포함하면 6만6808명이다.
이 학생들은 코로나 사태로 애초 등교 시작일인 3월2일보다 87일 늦게 교문 안에 첫발을 내디딘다. 이번에는 학교별로 여건에 따라 학년·학급별 격주제와 등교·원격 수업을 하루씩 번갈아 하는 격일제, 오전·오후반을 운영하는 2부제 등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학사 운영 방안이 동원된다. 다만 고3과 함께 진학이 시급한 중3은 매일 등교한다. 울산지역은 울산초 등 일부 과대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격주제로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격일제·격주제·2부제 형태로 수업을 운영하더라도 돌봄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치원도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돌봄이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 후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병설유치원들은 생활 방역 수칙을 스스로 지키기 어려운 5·6·7세 어린 원아들이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탓에 교사들은 아이들의 이동경로를 최소화하도록 동선을 구성하고, 외부출입자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상호 대면 접촉을 줄이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27일부터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선별진료소로 이동할 때 기본적으로 학부모가 동행해야 한다. 119구급대는 학부모 동행이 불가능한 부득이한 경우에만 이송을 지원한다. 또 정부는 이날 순차 등교수업 및 등원에 맞춰 마스크 착용 관련 생활방역 지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