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광, 오늘 첫방송 주인공
무대 뒤 이면의 모습들 조명

▲ 미스터트롯 류지광(사진)

비주류 장르였던 트로트가 TV조선 ‘미스터트롯’ 덕분에 하루아침에 대세 장르로 등극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트로트 열풍의 한가운데 있다.

EBS 1TV는 3일 밤 10시40분 ‘극한직업’에서 기나긴 무명가수 시절을 지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트로트 가수들을 만나본다.

첫 번째 주인공은 ‘미스터트롯’ 류지광(사진)이다. 암반수를 뚫는 동굴 저음으로 자칭 ‘36년 백수’에서 화제의 트로트 귀공자로 스타가 된 ‘버터 왕자’ 류지광. 그는 최근 전 연령대를 아우르며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빛을 보기까지 그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고 한다. 어려운 가정환경에 부모님을 호강시켜드리겠다는 다짐 하나로 극한의 트로트계로 뛰어든 류지광은 요새 라디오, 팬 미팅, 뮤직비디오를 종횡무진으로 누비고 있다.

하지만 100년이 넘는 트로트 역사 동안, 번번한 홍보 창구나 별도의 데뷔 무대도 없었던 기존 가수들의 무대는 어떨까.

20년 무명 시절을 지난 34년 차 트로트 가수 이병철은 지금의 트로트 열풍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고 한다. 젊은 신인 트로트 가수의 등장으로 설 자리가 없어 불안하다. 그는 식당, 산악회, 라이브카페 등등 어디든 불러만 준다면 마다하지 않고 찾아간다.

제작진은 “100년의 굴곡 뒤에 주류로 부상한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 뒤 진짜 모습을 들여다본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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