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실증 사업 보고회 개최

내년 12월까지 280억원 들여

차량·도로 양방향 통신 위한

기지국·돌발검지기 등 설치

▲ 울산시는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사업시행사인 케이티(KT)컨소시엄, 사업관리를 맡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와 국토연구원, 감리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사업 보고회를 가졌다.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육성에 나서는 울산시가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실증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2일 시청 본관에서 케이티(KT)컨소시엄,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국토연구원 등과 함께 사업 보고회를 열고 의견을 공유했다.

C-ITS는 차량과 차량, 도로와 차량 간 양방향 통신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교통체계를 말한다. 특히 차량 센서에 기반을 두는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해 차량과 도로 인프라가 소통해 차량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지원하는 ‘자율협력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울산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실증사업은 총 280억원을 들여 내년 12월까지 산업로, 오토밸리로, 삼산로, 문수로 등 도심 주요 도로 142.6㎞ 구간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통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설비로 기지국 108개, 돌발검지기 25개, 보행자 검지기 28개, 신호연계 22개 등이 마련된다.

이 사업은 송철호 울산시장 공약인 ‘자율주행 스마트 도로 구축’과 연계해 울산시 전역에 자율주행 기반 지능형 도로를 구축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시는 우선 화물차 1300대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단말기를 장착해 운전자에게 도로 상황과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위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실증사업이 울산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변화하는 교통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특화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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