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이번에는 꼭 한번 우승을 해보고 싶어요.』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박세리(25.삼성전자)는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해 팬들에게 늘 죄송했다며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나비스코대회에서 아쉽게 그랜드슬램을 놓친 것에 대해 『부담감 때문에 성적이 더 안 나온 것 같다』면서 『마음을 비우고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라고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박세리와의 일문일답.

 -- 귀국 소감은 ▲불과 몇달 전에 국내에서 푹 쉬었었는데 우승을 하고 다시 돌아와 마음이 편안하다. 항상 그렇듯이 집에 오니 기분 좋다.

 -- 시작이 좋은 편인데 ▲올시즌 특별히 출발이 좋았다기보다는 예전보다 플레이에 여유가 생긴데다 휴식을 취했던 것도 도움이 됐다.

 -- 국내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가 바뀔 때마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껴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성원에 보답하겠다.

 -- 아니카 소렌스탐과 많이 비교되는데 ▲소렌스탐은 꾸준히 잘하는 선수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까지는 소렌스탐보다잘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 당장 소렌스탐을 능가하기 보다는 꾸준히 해서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

 -- 그랜드슬램 기회를 아깝게 놓쳤는데 ▲부담감 때문에 성적이 더 안 나온 것 같다. 마음을 비우고 내년에 다시 도전해 그랜드슬램을 이뤄내겠다.

 -- 한국여자오픈에 임하는 각오는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했다. 이번에는 꼭 우승을해보고 싶다. 솔직히 외국보다 한국 무대가 더 어려운 것 같다.

 -- 삼성전자와 계약조건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나는 잘 모른다. IMG와 삼성전자가 서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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