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이 울산에서 가장 싼 곳은 남구 달동 롯데마트로 나타났다.

 울산YWCA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1주일간 전국 가전제품판매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격 실태조사의 울산지역을 파악한 결과 가전제품의 가격이 대형할인점이 전자제품대리점·양판점, 백화점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업태별로 구분해 가격대가 가장 낮은 대형할인점 가운데서도 조사대상 업체 3곳 중 홈플러스 남구점, 월마트에 비해 롯데마트가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의 경우 현대백화점이 롯데백화점보다 대체로 제품가격이 싼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김치냉장고 SKRC1880B의 경우 삼성리빙프라자와 하이마트 4개 점포가 모두 130만원인 것에 비해 롯데마트는 124만8천원으로 롯데마트만 5만2천원 저렴했다.

 백화점의 경우 삼성김치냉장고 HNR2117R은 롯데와 현대가 같은 가격이었으나 LG TV RN-29FB22H의 경우 롯데가 105만원, 현대가 95만원으로 10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판매업체가 같더라도 대리점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매겨진 경우도 있었다. 리빙플라자의 경우 삼성드럼세탁기 SEW-HR125가 울산점에서는 139만원, 신정점에서는 130만원, 중구점에서는 129만원으로 10만~1만원의 가격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 대상 업체는 LG대리점 5곳, 삼성대리점 7곳, 백화점 2곳, 전자제품양판점 5곳, 대형할인점 3곳 등 22곳이며 대상 가전제품은 삼성, LG, 대우, 만도, 아남 등 5개사의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등 4가지 품목의 233개였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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