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의회 의장직 갈등 관련

통합당 시당, 논평서 비판

미래통합당 울산시당(위원장 정갑윤)은 11일 논평을 통해 “곧 임기를 시작하는 국회와 임기 2년이 지나 후반기를 앞둔 울산 지방의회에서 오만한 민주당의 의회 독선주의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당 울산시당은 “최근 울산 남구의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합의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후반기에도 의장석을 차지하려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그러면서 남구의회 정례회가 파행에 이르게 되었고, 민주당은 파행의 책임을 되려 통합당 의원들에게 돌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시당은 특히 “남구의회의 경우 민주당과 통합당이 7대7 동수의 의석을 차지하며 의장 선출을 비롯한 원구성에 난항이 예상됐다”며 “그러나 당대 당 협의를 통해 전반기에는 민주당에서 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통합당에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배정받기로 하고 후반기에는 전반기와 반대로 하기로 했지만 임기 2년이 지난 지금 권력에 취한 민주당의 오만한 의회 독선주의가 후반기 원구성을 발목잡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약속도 지키지 않는 민주당의 의회 독선주의가 과연 협치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오만한 권력은 결국 심판받기 마련’임을 명심하고, 명분 없는 꼼수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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