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출신 인간문화재

증곡 천재동 선생 아내

더 늦기전에 유작 가져와

재조명·활용안 찾아야

울산동구 출신 인간문화재 천재동의 아내이자, 독립유공자 서진문의 무남독녀였던 서정자(사진) 여사가 지난 13일 97세 일기로 부산에서 타계했다.

그 동안 울산에서는 이기우 인간문화재 증곡 천재동연구소장이 주축이 돼 창작탈, 창작토우, 동요민속화, 연극대본, 민속예술자료 등 천재동이 남긴 유작들을 울산으로 가져와 전시하면서 울산지역 역사문화콘텐츠로 활용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었으나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증곡의 아내인 서 여사가 타계하면서 더 늦기 전에 이에 대한 논의가 재개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증곡은 장남 영배씨를 비롯해 총 6명의 자녀를 뒀다.

이기우 소장은 “증곡은 최현배, 고복수, 서덕출, 오영수와 더불어 울산을 대표할 인물이다. 증곡의 유족들은 귀향을 원하고 있다. 울산에 기념관이 생기면, 유물을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기획전 마저 추진되다 무산돼 안타깝다. 더 늦기전에 증곡이 남긴 소중한 유무형 자산이 울산에서 햇빛을 보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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