擅離( 제멋데로 떠남)-이토민

여름날에 장마는
건들바람을 따르고
夏天淋雨趕微風
(하천임우간미풍)

텃새는 보금자리에
짝되어 함께하는데
留鳥枝棲作伴同
(류조지서작반동)

옛 친구는 어디에
어떤 일을 처했는가
舊友何處難任事
(구우하처난임사)

맘대로 떠난 소일은
다만 늙은 시인일뿐
擅離消日但詩翁
(천리소일단시옹)

[약력] 한시인 토민 이수우
-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 콘텐츠 연구소 연구원(전)
- 한국서예학회 회원
- 토민 금석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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