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핵심 지도부 긴급회의

통합, 외교안보특위 긴급가동

여야 정치권은 16일 북한이 개성공단에 위치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사실과 관련, 국회일정을 일시 중단하면서 초당적 대응모드로 급전환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일정을 중단하고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폭파 소식이 알려진 직후 김태년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 당직자들을 불러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

이날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도 폭파소식이 타전되자 출석해 있던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상황 파악을 위해 자리를 뜨고 곧바로 산회했다.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외통위에서는 폭파 사실이 전해지기 이전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놓고 민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제1야당 미래통합당 역시 당내 외교안보특위를 긴급 가동,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초 17일 열기로 예정된 외교안보특위 1차 회의를 이날 앞당겨 개최하기로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중진의원들과 회의를 열고 당과 국회 현안을 논의하던 중 연락사무소 폭파소식이 전해지자 회의 주제를 남북관계로 급히 변경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대북 유화정책은 실패”라면서 “북한은 도발 행위를 즉각적으로 중단하라”고 말했다고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전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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