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선철 생산 목표

▲ 달천철장 일원에서 쇠부리 제련로가 축조되고 있다.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북구 달천철장 일원에 울산쇠부리복원을 위한 제철 실험을 새로 축조했다. 지난 19일 시작된 축조 작업은 23일 마무리된다.

울산쇠부리복원사업단은 지난 2016년부터 울산쇠부리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복원사업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현대 제철기술 등장으로 단절된 전통의 ‘울산쇠부리기술’ 복원과 △돌로 쌓아 올린 제련로인 ‘울산쇠부리가마’의 복원, △전통 제철기술의 표준조업 매뉴얼 수립을 목표로 한다. 그 동안은 쇠부리축제가 열린 북구청 앞마당에서 실험을 실시했으나 올해부터 쇠부리축제가 우리나라 최초의 철산지인 달천철장 일원으로 장소를 옮긴데 따른 조치다.

무엇보다 올해 제련로는 지난해 발굴·조사된 북구 대안동 쇠부리터가마를 모델로 축조했다. 올해 실험은 달천철장에서 나오는 토철과 유사한 4㎜ 이하의 철광석(분광)을 원료로 사용해 양질의 선철 생산을 목표로 진행된다.

한편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번 제련로 축조 기간 북구청 광장에 있던 구충당 이의립 동상도 달천철장으로 이전 설치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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