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총 77건 217점

울산박물관이 올 상반기 총 77건 217점의 울산 관련 유물을 구입했다.

주요 구입 유물을 살펴보면 △조선시대 통신사와 왜인과의 회담기록인 왜인수표(倭人手標·사진) △온산면 문서 △정기상 언양병마절제도위 교지 △경상좌병사 관련 간찰 △울산 거주 이회명가(李會明家) 자료 △이근오 일기 △사연댐 축조 기록사진첩 등이 포함돼 있다.

그 중 왜인수표(倭人手標)는 조선통신사가 왜인과의 회담 시 협의한 내용을 정리한 기록으로 임진왜란 이후 조선통신사의 행적을 알려주는 중요 문서로 알려졌다.

수노인도는 17세기 조선 화단을 주름잡던 거장이자 호방한 필치로 유명한 화가인 연담 김명국의 작품으로 조선통신사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 현지인에게 그려준 그림이다.

그림 상단에는 일본 대마도에서 통신사 접대를 맡았던 다이카 레이센(1610~1691)의 시구가 적혀있어 한일교류사연구에 중요한 보물급 유물로 분석된다.

이회명가(李會明家) 자료는 울산에 거주했던 이회명의 1907년 호적표와 호적단자, 이하락의 재술시권, 이청락의 선고처사부군가장 등으로 당시 울산의 사회생활상을 알려준다.

이근오 일기는 죽오(竹塢) 이근오(李覲吾·1760~1834)가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 일기이다.

이근오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에서 태어나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문과에 급제하였고, 조선 후기 문신으로 활동하면서 병조정랑과 사헌부지평까지 지낸 인물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