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모양 패널로 벼 밭 형상화

계절 변화 맞춰 색상 디자인

무게 줄이고 통기성도 높여

울산대학교는 김범관(사진) 건축학부 교수가 빛과 온도 등 자연 변화에 따라 건축물 색상이 변하는 환경 감응형 입체 패널을 독자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수가 개발한 환경 감응형 입체 패널은 ‘쌀 패널’이다. 김 교수는 한국인의 주식인 쌀과 땅의 의미를 디자인에 담고,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의 기억을 공존시킨 건축 공간으로 재현했다.

건물 외벽을 2404개의 쌀 모양 알루미늄 패널과 376개 특수 패널로 벼 밭을 형상화했다. 또 벼가 가진 5가지 색상을 추출해 계절 변화에 지속적으로 변하는 감응형 컬러 패널로 디자인했다.

이 밖에 알루미늄 패널에 전기도금 기술을 적용, 빛·온도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쌀 모양의 패널 색상이 바뀌도록 했고 가볍고 바람이 잘 통하는 기능성도 부여했다.

연구 자료는 26일까지 울산대 디자인대학(28호관) 1층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26일 오후 7시30분과 27일 오전 11시 두 차례 양산시 주진동 46-16에서 건축물 현장 세미나도 열린다. 참가는 e메일(aakwan.kim@gmail.com)로 신청받아 진행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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