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10일 SK렌터카 챔피언십

▲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투어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동궁, 임정숙, 김가영, 강민구 선수. PBA 제공=연합뉴스

프로당구(PBA) 투어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PBA 투어는 7월6일부터 10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PBA-LPBA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으로 두 번째 시즌의 문을 연다.

PBA는 애초 5월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막이 약 2개월 연기됐다.

PBA 대표 선수들은 신종코로나를 뚫고 개막전이 열리게 된 것에 안도감을 드러내면서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남자당구의 대표주자인 강동궁은 “이렇게 오랫동안 경기를 못 한 게 선수 생활 이후 처음”이라며 “7월에 마침내 개막전을 할 수 있어 당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PBA 투어는 워낙 변수가 많다”며 “모든 선수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켓볼에 이어 3쿠션까지 섭렵한 김가영은 “코로나19가 처음 발발했을 때만 해도 경기를 6개월 가까이 치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며 “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부족한 실력을 채워 넣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소개했다.

김가영은 이어 “지난 시즌에는 포켓볼 선수가 3쿠션을 얼마나 잘 칠 수 있는지 보여드렸다면 올 시즌에는 3쿠션 선수로서의 김가영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강동궁과 김가영 이외에도 남녀 무대를 대표하는 강민구와 임정숙이 참석해 각자의 출사표를 당당하게 밝혔다.

지난 시즌 PBA 투어에서 2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강민구는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7차전 우승자인 임정숙은 “최선을 다해서 팀 우승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개인전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PBA 투어는 두 번째 시즌을 맞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예선 서바이벌 경기에 국한해 사전에 발표된 초구 배치로 경기를 치르고, 공격 제한 시간을 35초로 단일화했다.

상금 규모도 바꿨다. PBA 투어의 남자부 대회 총상금은 2억5000만원, 우승 상금은 1억원으로 전 시즌과 같다.

하지만 여자부 투어별 총상금은 4000만원으로 1000만원이 늘었고, 여자부 투어 우승상금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증액됐다.

PBA 파이널 투어는 전 시즌과 동일하게 남자부는 총상금 4억원, 여자부는 총상금 50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올 시즌 처음 선보이는 PBA 팀리그는 8월20일 개막해 총 6라운드의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소화한 후 내년 3월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PBA 팀리그 원년 시즌의 왕좌를 가리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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