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지난 3분기 저조한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된 경영실적은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차량은 총 117만4천881대(내수 48만4천615대, 수출 69만266대)로 매출액 17조7천144억원(내수 8조483억원, 수출 9조6천661억원), 영업이익 1조5천102억원, 경상이익 1조7천580억원, 순이익 1조2천901억원이라고 11일 밝혔다.

 내수부문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59만9천633대)와 비교해 19.2% 감소했지만 수출부문은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 및 품질경쟁력 제고로 전년도 같은기간(64만6천160대)보다 6.8% 증가해 전체적으로 5.7% 감소했다.

 하지만 수출증가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 같은기간보다 영업이익은 15.8%, 경상이익은 4.8%, 순이익은 8.4% 늘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수출중심의 마케팅전략을 강화해 고수익 차종인 싼타페, EF쏘나타, 그랜저XG 등 RV차량과 중대형 승용차의 판매비율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5조479억원, 영업이익 2천516억원, 경상이익 3천89억원, 순이익 3천16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 23.2%, 영업이익 61.0%, 경상이익 47.1%, 순이익 47.1%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침체에다 노조파업이 겹친데다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등 휴무로 인해 경영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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