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 - 부경대학교 제공

부경대학교가 부산지역 중학생들을 직접 찾아 바다에 대한 흥미진진한 인문학 이야기를 선사한다.

부경대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단장 손동주)은 오는 24일 용호중학교를 시작으로 ‘청소년 해역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강연은 부경대 HK+사업단 소속 연구진 등 인문학자들이 ‘동북아 해양문화와 인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우리나라 등 동북아해역에 숨겨진 역사와 문화, 도시, 출판 등 이야기들을 부산 지역 중학생들에게 직접 들려주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사업단은 24일 용호중학교 역사탐구반 동아리 학생들을 찾아 강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대천중, 석포여자중 등 지역 중학교에서 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인문학자들은 이번 강연을 통해 일본식 쇠고기 전골요리 ‘스키야키’의 유래를 알려주는 △스키야키 탄생의 역사적 배경(공미희 HK연구교수)을 비롯해 △필리핀 최초의 통역사 문순득(이상미 동화작가) △부산의 산동네와 재일코리안(최민경 HK교수) △조선시대 부산지역 역사이야기(권영주 박사) 등 동북아해역에서 건져 올린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어 △개항장의 풍경과 드라마(서광덕 HK연구교수) △나에게 온 영화 & 책의 미학 ‘라이프 오브 파이’(박그루 동화작가) △우리 어촌에 남은 일본어(양민호 HK연구교수) △부산근대화의 흔적들(곽애순 문화관광해설사)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진행한다.

HK+사업단 손동주 단장은 “우리 사업단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발간한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 도서 내용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항구도시인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은 물론 시민들을 대상으로 바다와 인문학 융합학문의 대중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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