甕罇初綻( 술항아리에 핀꽃)-이토민
술통에 꽃이 핀들
꺾어갈 벗은 없고
甕罇初綻折無朋
(옹준초탄절무붕)
잔들이 녹쓸어도
서로 부딪힐 일 없어
杯盏銹斑相不競
(배잔수반상불경)
붓놓고 시를 짓다
현금을 연주하니
收筆作詩琴撫弄
(수필작시금무롱)
구들막 왁지지껄
초파리떼 날뛰네
炕頭喧鬧果蠅興
(항두훤뇨과승흥)
[약력] 한시인 토민 이수우
-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 콘텐츠 연구소 연구원(전)
- 한국서예학회 회원
- 토민 금석학연구소 소장
임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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