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주민자치위원장협

“與 약속이행…野 복귀해야”

▲ 울산 남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는 24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울산 남구의회가 원구성을 놓고 파행을 거듭하자 남구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의회는 주민을 담보로 한 파행을 하루 빨리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남구의회는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여·야가 서로 발목을 잡으며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정면충돌하면서 2019 회계연도 결산 승인, 남구 행정기구 설치와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 등 주요 안건이 계류 중”이라며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으로 돌아올 게 뻔하다”고 말했다.

또 “선출직 의원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주민과의 약속 이행이다. 출범 당시 전·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했다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은 그 약속을 지켜야 하고 미래통합당은 조속히 의회에 복귀해 의원으로서 본분을 다해야 한다”면서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사리사욕에만 몰두하는 정치적 싸움은 즉각 중단하고 의회를 정상화하라”고 강조했다.

남구의회는 이달 초부터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

통합당은 전반기 원 구성 당시 양당이 맺었던 합의를 그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민주당 내부에선 통합당 의원 중 1명이 당선 무효되면서 사실상 합의가 무효라는 주장과 합의를 지켜야 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통합당과 민주당은 25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과 함께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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