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주택동향 분석
신규 아파트 공급 감소 원인
작년 10월 이후부터 상승세

▲ 자료사진

울산 아파트 시장이 지난 3년간의 침체기를 끝내고 올 상반기 상승 전환했다. 올해 울산 아파트 시장은 공급물량이 줄면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1%대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1.07% 상승했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85% 올라 울산의 상승률은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울산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누계 기준 -3.67%의 변동률을 보였으나,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지역별로는 대전(5.83%), 세종(5.50%), 인천(5.07%) 등이 5% 이상의 상승률 기록하며 상반기 아파트값을 이끌었다. 이어 경기(4.76%), 서울(2.11%), 부산(1.97%), 충남(1.29%), 울산 등의 순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특히 울산은 신규 아파트 공급 감소로 매매가격과 더불도 전세가격도 모두 상승했다.

울산은 지난해 1만2627가구가 입주했지만, 올해는 70% 이상 줄어든 3010가구가 공급된다.

올 상반기 울산 전세가격은 1.31% 올라 전국 평균(1.60%)에는 살짝 못 미쳤으나, 지역별로는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4.89%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이어 대전(3.62%), 경기(2.13%), 서울(1.87%), 울산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상반기 전국 아파트 시장은 12·16대책과 코로나 여파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며 “풍부한 유동성으로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풍선효과가 이어졌고, 지방에서는 대전·세종이 들썩이면서 안정세를 보이던 집값이 이달 들어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고 설명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지난 6·17 부동산대책으로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수도권과 지방 일부지역은 과열현상이 진정되고, 단기적으로 거래시장도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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