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에 위치한 주한파라과이대사관에서 진단키트 증정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최용관 커먼즈 파운데이션 이사장과 라울 실베로 실바그니(Mr. Raúl Silvero Silvagni) 주한파라과이대사 / 커먼즈 파운데이션 한국사무소 제공

파라과이의 저렴하고 청정한 전기를 이용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센터 및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를 준비하고 있는 골든구스 플랫폼이 파라과이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했다.

커먼즈 파운데이션의 최용관 이사장은 지난 3일 주한파라과이대사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9,000명 분($100,000 상당)을 기증했고, 이를 통해 파라과이 방역체계와 진행중인 사업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골든구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커먼즈 파운데이션에 파라과이는 진행 중인 사업의 핵심이자 전략적 투자처이다. 지난 2018년 말 커먼즈 파운데이션은 관련 사업을 위한 계약을 현지 조인트벤처와 체결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블록체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리더인 비트퓨리(Bitfury)와의 파트너십 및 MOU 계약을 통해 암호화폐 채굴장비에 대한 대비를 마쳤고, 이후 파라과이 이타이푸 수력발전소의 저렴하고 청정한 전기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전기구매계약(PPA)을 준비하며 현재 행정, 법률, 금융 절차들이 대부분 진행이 완료되었다.

현재 파라과이 채굴센터 부지가 확보되었고, 앞으로 전기구매계약이 완료되고 공사가 시작되면 비트퓨리 사의 컨테이너형 비트코인 채굴기 BlockBox AC(BBAC) 주문이 들어가며, 채굴장비가 가동이 되는 시점부터 골든구스 토큰(GOLD)을 보유하고 있는 골든구스 기여자에게 기부 보상이 지급된다.

기부 보상은 채굴센터 매출의 50%와 거래소 매출 70%가 보유 지분율에 따라 매일 비트코인 또는 마이크로비트코인으로 기여자에게 지급되는 것을 말한다.

라울 실베로 실바그니 주한파라과이대사는 “주한 파라과이 대사로서 커먼즈 파운데이션이 파라과이 보건복지부에 KogeneBiotech Co. Ltd 사의 COVID-19 진단키트 약 $100,000 상당의 9,000점을 기증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커먼즈 재단의 기증은 파라과이 내 팬데믹 COVID-19 확산을 막고 이를 종식시키기 위한 파라과이 외무부의 지원 차원에서 본 대사관과 조율하여 이루어졌으며 파라과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시간 24일 오전에 커먼즈 파운데이션의 파라과이 조인트벤처 시세이(SISAY)의 산드라 오타주(Sandra Otazú Vera) 대표가 파라과이 보건복지부에 기증했다. 산드라 대표는 커먼즈 파운데이션의 고문이자, 파라과이 대형 로펌 ALC의 대표를 함께 역임하고 있다.

이번 기증식에는 커먼즈 파운데이션의 대리인 산드라 오타주 대표, 훌리오 롤론(Dr Julio Rolon) 파라과이 보건복지부 차관, 그리고 캐롤라이나 아퀴노(Dr Carolina Aquino) 국립중앙보건연구소 소장이 참석했다.

▲ 24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위치한 보건복지부에서 진단키트 증정식이 열렸다. 좌측 두번째부터 산드라 오타주 커먼즈 파운데이션 고문, 훌리오 롤론 파라과이 보건복지부 차관, 캐롤라이나 아퀴노 파라과이 국립중앙보건연구소 소장 / 커먼즈 파운데이션 한국사무소 제공

훌리오 롤론 파라과이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 위기의 시기에 파라과이로의 한국 기업의 기부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외국 민간 기부로서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캐롤라이나 아퀴노 파라과이 국립중앙보건연구소 소장은 “기증된 코로나19(COVID-19) 테스트 키트는 품질이 우수하여 매우 기쁩니다”라며 “이미 기증물품을 이용하여 테스트를 시작하고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관 커먼즈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이번 기부와 관련하여 “인도적인 차원에서 긴급 지원을 진행하였는데, 관련 정부 부처와 관계자들의 큰 도움으로 잘 전달된 된 것에 만족하며 양국 모두 이 위기를 커먼즈 정신에 기반하여 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커먼즈 파운데이션에 파라과이는 사업의 가장 큰 핵을 차지하는 파트너이다. 지난 5월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가졌고, 비트코인 채굴 관련 사업에서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전력의 확보이다. 그렇기에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에서 무한한 청정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파라과이와의 파트너십은 앞으로 10년 이상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핵심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커먼즈 파운데이션은 이와 더불어 파라과이에 스페인어, 그리고 남아메리카 기반의 거래소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골든구스 토큰(GOLD)의 국내외 대형 거래소 상장 준비의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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