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정서에 맞는 스토리
주연배우 캐릭터에 호평

▲ tvN ‘사랑의 불시착’, JTBC ‘이태원 클라쓰’(왼쪽부터)

tvN ‘사랑의 불시착’과 JTBC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내 열기가 심상치 않다.

주연 배우가 잡지 표지 모델로 발탁되고, 일본 유명인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상평을 나누는 등 2004년 ‘겨울연가’의 열풍을 재연하는 모양새다.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 2월16일 넷플릭스에서 전 회차가 동시 공개된 뒤 줄곧 상위권을 차지했다.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고정관념을 뒤집는 북한군 장교 리정혁 캐릭터에 대한 일본 여성들의 지지가 눈에 띈다. 잘 나가는 재벌 상속녀 윤세리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리정혁에 대해 일각에선 ‘포스트 미투(Me Too) 시대의 히어로’라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에서 한국판, 청춘판 ‘한자와 나오키’(半澤直樹)로 불린다.

주인공이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거대 조직에 대해 복수를 품고 스스로 그 안으로 뛰어든다는 점에서 ‘이태원 클라쓰’와 유사한 이야기 구조를 지녔다. 현지에선 일본 정서에 걸맞은 비즈니스 복수극의 뼈대에 청춘들의 연애 이야기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는 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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