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에 쓰러진 70대 노인

119 구급대에 신속 인계

울산시의회 김성록(사진) 의원이 응급조치를 통해 무너위 땡볕에 쓰러진 70대 노인을 무사히 119 구급대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의원은 점심 식사를 마친 지난 25일 오후 1시15분께 시청 광장을 지나가다 갑자기 쓰러지는 70대 노인을 발견했다.

김 의원은 급히 노인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한 결과 무더위로 인해 쓰러진 것으로 파악하고 우선 그늘이 있는 인근 화단으로 노인을 옮겼다.

봉사단체 활동 등을 통해 응급대처법을 익히고 있었던 김 의원은 당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노인에게 대화를 걸며 의식을 되찾는데 집중하는 한편 119에 신속하게 연락을 했다.

김 의원의 신속한 대처로 노인이 쓰러지고 119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8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은 노인의 상태를 확인한 뒤 무더위로 인해 잠시 쓰러진 것으로 판단하고 안정을 되찾도록 한 뒤 귀가시켰다.

김성록 의원은 “평소 봉사단체 활동 등을 하면서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대처법을 몸으로 익히고 있었고, 갑자기 노인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달려갔다”며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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