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동향
울산 103.17로 전년比 0.3% 하락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활발
축산물 가격 10% 이상 올랐지만
석유류가격 내림세 지속 ‘저물가’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가정 내 소비 증가로 울산지역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울산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저물가 기조를 기록했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울산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3.17(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다.

울산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0.3%)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축산물 가격이 10% 이상 가격이 올랐지만, 공업제품 중 석유류 가격 내림세가 지속되며 평균물가를 끌어내렸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공업제품(-1.6%)과 서비스(-0.3%)는 하락하고, 농축수산물(4.5%)과 전기·수도·가스(1.5%)가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돼지고기 15.9%, 국산 쇠고기 11.7% 등 축산물이 10.8% 가장 많이 올랐으며, 수산물(4.0%), 농산물(0.7%) 등 모두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전년동월대비 배추(58.1%), 고구마(35.4%), 고등어(24.4%), 참외(19.3%)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이 기간 마늘(-23.3%), 포도(-8.5%), 게(-6.6%), 수박(-5.6%) 등의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 전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내렸다. 경유(-20.3%), 휘발유(-14.1%), 자동차용 LPG(-11.3%) 등이 모두 하락했다.

레저용품(22.8%), 소파(12.1%), 수입승용차(3.9%) 등은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 부문에서는 도시가스(3.6%)가 상승하고, 상수도료(-0.7%)가 하락했다.

지난달 울산 서비스 물가는 집세(-1.2%)와 공공서비스(-2.3%)가 하락하고, 개인서비스(0.7%)는 상승했다. 고등학교납입금(-63.4%), 해외단체여행비(-5.4%) 등이 내리고, 휴양시설이용료(22.0%), 하수도료(10.0%), 보험서비스료(8.1%) 등이 올랐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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