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파른 속도로 재확산 움직임을 보인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60명대를 기록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1만2326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 1만3091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일(63명)과 4일(63명)에 이어 3일 연속 60명대를 나타냈다. 방역당국은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동시 확산세에 주목하면서 방역대응 수위 등을 고심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6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 43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14명, 경기 4명 등 수도권 18명이다. 최근 지역감염이 확산 중인 광주에서는 15명, 대전에서는 8명이 하루새 새로 확진됐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4일(현지시간) 전 세계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1만2326명이었다.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에서 5만3213명, 브라질에서 4만8105명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미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인도도 하루 사이 2만2771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며 최다를 기록했다.

월드오미터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10시까지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1137만1989명, 사망자는 53만2861명이다. 일주일 정도만에 100만명 이상이 증가할 정도로 이 수치는 매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최악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울산에서는 지금까지 총 5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2명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이외에 전원 환자 3명이 울산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대부분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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