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대표 유관홍)은 지난 11~12일 이틀만에 컨테이너 운반선 6척과 PC선(정유제품운반선) 2척 등 총 8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12일 울산 본사에서 네덜란드 브룬(VROON B.V.)사와 4만6천DWT급 PC선 2척을 6천200여만 달러(약 729억1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완성된 선박은 2007년 4월과 7월에 각각 인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1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현대미포조선 유관홍 사장과 독일 "리크머스(RICKMERS)사" 버트램 리크머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천5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 6척(옵션 2척 포함)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1척당 4천300여만 달러(약 5백5억7천만원)로 총 계약금액이 2억5천800여만 달러(약 3천34억원)에 달한다. 오는 2006년 4월부터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3분기 매출이 생산성 향상과 함께 신규 수주 호조세에 힘입어 작년 동기(2천122억원)보다 35% 늘어난 2천86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57억4천만원으로 전년도 19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영업이익 260억원, 경상이익 227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매출 8천721억원으로 작년 동기(6천697억원)보다 30% 늘었으며 순이익은 248억으로 작년 47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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