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료진에 휴식의 시간

3일 연휴…내수 회복에 도움

GB해제엔 “매우 신중”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는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19일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 내수 회복의 흐름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지시의 취지를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어렵고 많은 국민과 의료진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전체 휴일 수도 예년보다 적다”고 했다.

올해 광복절(8월15일)은 토요일로, 이어지는 월요일인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정 총리는 이날 당정이 검토 중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옳다. 그린벨트는 한번 훼손하면 복원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 이같이 말한 데 이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당정 간 그린벨트 해제 검토 입장을 재확인한 것을 놓고 ‘해제 쪽으로 결론이 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데 대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와 관련,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