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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한국현대미술의 현주소 가늠 다양한 작품 한자리에■2020 영호남 미술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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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8  21: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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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김광석 ‘꽃 피어나다’

울산·전남미협 회원 210여명
한국화·서양화·조각·민화 등
220여점 소개 대규모 전시회
오늘 울산문예회관서 개막
내달 3일까지 엿새간 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역간 단절 된 분위기 속에서 더없이 반가운 문화행사가 추진된다.

울산미술협회가 29일부터 8월3일까지 엿새간 울산문화예술회관 2·3·4전시장에서 ‘2020 영호남 미술교류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는 울산미술협회 소속 140여 명의 회원과 전남미술협회 소속 70여 명의 회원이 참여, 무려 220여 점의 미술작품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다. 전남미술협회는 총 14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그 중 광양, 구례, 목포, 보성, 순천, 신안, 여수, 완도, 장성, 진도, 해남, 화순까지 12개 지부가 동참한다.

   
▲ 울산 김명지 ‘猫夢’

무엇보다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각, 공예디자인, 서각, 서예, 문인화, 민화 등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이며 코로나 속 단절된 지역교류와 문화향유 기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원래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모태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첫 번째 국가정원인 전남 순천만과 지난해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은 영호남을 대표하는 생태문화와 정원문화를 보유한 공통의 분모를 갖고 있다.

   
▲ 전남 순천 나안수 ‘연’

울산과 전남은 바다를 끼고 있는 입지적 조건이 비슷하지만 문화의 영향력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교류가 많지 않았고 예맥도 동서로 분리되어 발전 상황이 달랐다. 지역문화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그 지역의 사회 구성원이 습득하고 공유하여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이에 울산과 전남은 지역의 예술로 정서를 대변하며 자생을 기반을 둬 왔고 이제는 동시대의 두 지역의 예술인과 주민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자 한다.

   
▲ 전남 신안 이미경 ‘원추리’

전남미협 나안수 회장은 이번 울산 전시에 앞서 “울산의 미술은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 2개의 국보가 보여주듯 선사의 미술에 기원을 둔만큼 역사성이 깊다. 호남의 미술 역시 오래 전 한국화의 뿌리에서 시작돼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국내 화단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하지만 언어, 음식, 학문까지 두 지역의 교류는 그다지 활발했다고 볼 수 없다. 이제 두 지역의 교류를 통해 다름의 시야를 좁히고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계기를 만들자”고 말했다.

   
▲ 전남 여수 김정하 ‘Alwaysbloom’

울산미협 김봉석 회장은 “다양한 미술작품으로 시민들에게 한국현대미술의 현 주소와 새로운 전시문화를 만끽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코로나 등 여파로 이번 전시행사를 추진하는데 적지않은 어려움이 많았으나, 미술의 향기로 팍팍한 시대, 어지러운 사회를 잠시 잊고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안전한 전시진행을 위해 별도의 기념식을 실시하지 않는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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