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관객 줄어 개봉 난항6~7월 신작 공포물 1편 불과

‘공포 영화는 여름’이라는 과거 공식이 깨진 데다 올해 극장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으면서 올여름 극장가에서 공포 영화가 자취를 감췄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에는 ‘애나벨: 집으로’ ‘사탄의 인형’ ‘미드소마’ ‘사일런스’ 등의 공포영화가 관객을 찾았다.

한국 공포영화인 ‘변신’과 ‘암전’등도 개봉했다. 특히 ‘변신’은 180만명 이상을 불러모으며 깜짝 흥행했다.

그러나 올 여름에는 이렇다할 공포영화가 개봉하지 않았다. 지난 6~7월 개봉한 영화 중 공포 장르로 분류돼 1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비바리움’한 편에 불과하다.

최근 몇년간 공포영화는 대작들이 포진한 여름 대신 극장가 비수기라고 불리는 봄에 개봉해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취했다.

올 봄에도 코로나 영향으로 주요 영화가 일제히 개봉을 미뤘으나 마니아 층을 겨냥한 일부 공포영화는 개봉했다.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재개봉, 최종관객 2만6531명) ‘세인트 아가타’(1만2451명), ‘스케어리 스토리:어둠의 속삭임’(4만4989명), ‘더 터닝’(1만7664명), ‘오픈 더 도어’(3만1760명) 등이 관객을 찾았다.

한 극장 관계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10~20대 관객들이 줄어든 상황에서 공포영화 신작은 개봉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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