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경기 출전 72골 50도움

▲ 울산현대의 이근호가 K리그 10번째로 50-50 클럽에 가입했다.

울산 현대의 ‘살아있는 전설’ 이근호가 K리그 10번째로 50-50 클럽에 가입했다.

이근호는 지난달 25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후반 42분 이동경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K리그 5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근호는 292경기에 출전해 72골 50도움을 기록, 50-50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K리그 10번째 기록이다. 울산 현대 소속 선수로는 현 울산대 감독인 김현석에 이어 두 번째다.

2005년 인천에서 데뷔한 이근호는 대구-울산-상주-전북-제주-강원을 거친 뒤 2018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울산으로 돌아오며 전설의 귀환을 알렸다. 2012년 울산 현대의 첫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었던 이근호는 이번에도 울산에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근호는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고 어려운 패스도 골로 연결해 준 동료들 덕분에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언가 했다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앞으로의 목표는 울산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아프지 않고 즐겁게 축구를 하며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근호의 50-50 클럽 가입 시상식은 울산 현대의 다음 홈경기인 8일 수원 삼성전에서 열릴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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