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 다각화·온라인 플랫폼 구축해야”

전국 전문가들 방안 제시후

지역활동가들 현실 감안해

적용가능한 방안 도출 나서

▲ 울산문화재단(대표이사 전수일)이 4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2020 울산문화예술교육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학교중심·사회중심에서 벗어나 기업특화·생애주기별·소외계층·다장르융합 등 지역문화예술교육의 다각화를 꾀하자.”

“포스트코로나 대비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확장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 공유 방안을 고민하자.”

울산문화재단(대표이사 전수일)이 4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2020 울산문화예술교육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전국단위 문화예술교육전문가들이 방안을 제시하고 시공무원, 시의원, 지역활동가들이 좀더 지역실정을 감안한, 울산에서 적용가능한 발전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김자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교육기반본부장은 “온라인 콘텐츠는 일방향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의 작업에 피드백이 즉각적인 쌍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소규모, 개별화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온라인 이용에 적극적인 미래세대의 감수성에도 부합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기존의 유명 공연이나 대규모 전시 현장을 그대로 영상으로 옮겨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비대면에 적합한 새로운 연출과 편집으로 온라인에 어울릴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라도 내용의 선택과 집중으로 정보의 깊이를 심화시킨다면 공급자와 수요자의 상호학습네트워크가 만들어질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2차, 3차 콘텐츠로도 발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상우 울산연구원 시민행복연구실 박사는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배출, 거점공간 마련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 박사는 울산의 문화예술교육 열망이 높은 반면 전문공간이 없다보니 교육의 지속성 및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전용공간 조성에 대한 정부의 지원사업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또 울산의 도시구조를 감안해 지역산업체 노동자들을 흡수하는 방안도 고민하자고 했다. 기업의 자체 사회공헌사업도 좋지만 지역예술인을 기업으로 파견하는 사업도 고려하자고 덧붙였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문화재를 교육내용으로 하거나 교육과정에 활용하는 교육. ‘문화예술교육지원법’에는 모든 국민은 나이·성별·경제·거주지 등에 관계없이 평생에 걸쳐 문화예술교육이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받는다. 2020년도 한해동안 울산에서는 국·시비 총 20억1200만원의 예산이 이 사업에 투입됐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