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 보존해법 ‘골든타임’

늦어도 내년초 매듭 목표로

대정부건의문 전달할 계획

울산지역 여야 정치권이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 보존책과 맞물린 ‘낙동강통합물관리 방안’(본보 8월6일자 1면 보도)과 관련, 조기 현실화를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와 정부 유관부처 등을 상대로 대정부건의문 채택을 추진키로 했다.

울산국회의원협의회(회장 김기현·부회장 이상헌) 서범수 간사의원은 6일 국회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히고 송철호 시장과 협의를 거친 뒤 이르면 다음주 중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협의회는 정부가 공론화 한 ‘낙동강통합물관리 방안’은 국회 차원에서 여야 정치권의 협력과 함께 영남권 5개 시도지사와의 상시협의도 중요하다고 보고 수시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협의회 서범수 간사의원은 이날 “정부가 공론화한 ‘낙동강통합물관리 방안’과 직결되는 반구대암각화 보존 해법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중차대한 현안으로 이번이 ‘골든타임’으로 판단된다”면서 “지역국회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 정부에서도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 유관부처 고위인사는 이날 본보 취재진에게 “울산의 최대현안인 반구대암각화 보존책과 맞물린 낙동강통합물관리 방안은 이번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정부의 기류를 전한 뒤 “내년초가 지나면 차기 대선(2022년 3월9일)가도와 맞물려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연동되면서 복잡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매듭을 지을수 있도록 울산시와 지역정치권의 전방위 대처가 시급하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5일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공개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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