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코로나로 A매치 연기
선수 차출 어려워 일정 변경

▲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스페셜 매치 포스터. 대한축구협회 제공

9월에 예정됐던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스페셜 매치’가 10월로 잠정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캘린더 조정으로 9월에 치르기로 했던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두 차례 스페셜 매치를 10월로 연기한다”라며 “경기 날짜와 장소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애초 9월4일과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의 두 차례 대결을 준비했다.

이번 스페셜 매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벤투호가 9월 A매치를 치를 해외팀을 찾기 불가능해지면서 마련됐다.

하지만 FIFA가 현지 시간으로 18일 신종코로나로 A매치 캘린더를 조정하면서 축구협회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FIFA는 9월 남자 대표팀 A매치 데이(8월31~9월8일) 일정을 2022년 1월(1월24~2월1일)로 변경했다.

A매치 일정의 변경으로 축구협회는 9월 스페셜 매치 기간에 K리그 구단들로부터 선수를 차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스페셜 매치를 10월 A매치 기간(10월5~13일)으로 변경하게 됐다.

10월 A매치 기간에는 애초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FIFA가 월드컵 예선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만큼 축구협회는 10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스페셜 매치를 재추진하게 됐다.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는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으로 K리그 일정이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빠르게 결정했다”라며 “취소된 9월 A매치 기간을 K리그 일정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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