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울산소방본부는 북구 천곡동 동천강에 물놀이에 나섰다가 물에 빠진 초등학생 2명을 길을 지나던 50대 남성이 119에 신고한 뒤 물에 뛰어들어 구조했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길을 지나던 50대 남성이 물놀이를 하다 물에 빠진 초등학생 2명을 구조했다.

1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1분께 북구 천곡동 동천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5명 중 2명이 수심이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가 물에 빠졌다.

당시 회사 동료와 산행을 위해 집을 나서던 50대 남성 문모씨는 아이들의 고함소리를 듣고 달려가 현장을 확인한 뒤 즉시 119에 신고하고 강으로 뛰어들었다.

아이들을 향해 헤엄쳐간 문씨는 두 아이 중 버티기 더 어려워 보이는 10살 남자 아이를 먼저 구조했다. 구조한 아이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자 119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 사이 북부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도착해 바위를 붙잡고 기다리던 11살 남자 아이를 구조했다.

문씨가 구조한 10살 아이는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소방본부는 아이들을 구조한 문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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