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초콜릿·과자 등 판매
中 ‘사드 보복’ 완화 해석

▲ 4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 플랫폼에서 롯데 식품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핀둬둬 라이브 방송 캡=연합뉴스

최근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핀둬둬에 다양한 한국 상품을 모아 놓은 ‘한국관’이 들어섰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주 상하이 총영사관에 따르면 핀둬둬는 한중 수교 28주년인 이날부터 한국관 운영을 시작했다.

핀둬둬에는 전에도 다양한 한국 제품이 개별적으로 판매되고 있기는 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 상품을 특히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더욱더 쉽게 쇼핑을 할 수 있게 한국 상품들을 한 가상 공간에 모아 놓은 것이다.

농심, 정관장, 삼양라면, 해표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들이 핀둬둬 플랫폼의 온라인 라이브 판매 방송 시간을 배정받은 가운데 이날 오전 롯데 관계자들도 직접 수십만명의 고객들이 지켜보는 방송에 출연해 초콜릿과 과자 등 자사의 다양한 식품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중국의 핵심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가 진행하는 라이브 판매 방송에 롯데가 전면에 등장한 것은 중국에서 ‘롯데 금기’가 눈에 띄게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로 볼 여지가 있다.

한 중국 식품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마트, 슈퍼마켓 등 중국 내 여러 식품 유통 채널에서 작년부터 롯데 제품이 다시 매대에 올라가면서 롯데의 현지 식품 사업은 상당히 정상화된 상태”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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