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U-18 결승전서
포철고에 3대1로 패해
울산 박건웅 우수선수상

▲ 2020 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 포항제철고가 감독상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 사진은 우승한 포항제철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이 ‘리틀 동해안 더비’로 열린 2020 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포항에 고배를 마셨다.

울산 현대 유스팀 현대고는 지난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유스팀 포항제철고에 1대3으로 졌다.

2017년 대회에서 우승한 포항제철고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대회의 첫 통산 2회 우승팀이 됐다.

무엇보다 K리그 라이벌 클럽인 울산의 현대고를 결승서 꺾고 일군 우승이어서 더욱더 값지다. 두 팀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 미드필더 오재혁이 중거리포 2방으로 포항제철고 승리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오재혁은 전반 13분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중장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2대1로 앞선 후반 21분에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으로 단독 돌파, 반대쪽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는 정교한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밖에 포항제철고에서는 전반 42분 김준호가 2대0을 만드는 추가 골을, 현대고에서는 주장 박건웅이 후반 18분 만회 골을 넣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팀인 포철고가 감독상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포항제철고에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홍윤상을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밖에 최민서(공격상), 장성돈(수비상), 박은우(골키퍼상), 김용학(베스트 영플레이어상) 등 포항제철고 선수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 지도자상도 포항제철고 백기태 감독과 이규용 코치가 받았다.

우수선수상은 울산현대고 주장 박건웅에게, 득점상은 총 8골을 넣은 금호고(광주FC) 엄지성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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