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협 현대차증권 울산지점 책임매니저

8월 초 주식시장은 뜨거운 여름에 어울리게 강한 상승을 보이다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과 함께 8월 중순 이후에는 다시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시장은 개인들이 주도하고 있기에 코로나의 공포는 증시에 찬물을 끼얹기 충분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아직 주식시장에 참여하지 못한 대기자금들이 증시를 받쳐주면서 강한 반등을 보인 것이 8월 증시의 요약이라 볼 수 있다.

9월의 투자 아이디어는 ‘변동성을 이용하자’이다. 9월 이후에는 코로나 재확산, 미국의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 대주주 양도세 이슈, 부진한 3분기 기업실적, 차익실현 욕구 등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이벤트들이 정말 많다. 아직 주식을 많이 담지 못한 투자자들이 있다면 시장이 흔들릴 때 마다 주식을 담아가는 것이 좋고, 주식이 가득 차서 신용까지 이용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시장이 상승할 때 마다 조금씩 줄여 놓는 것이 좋아 보인다. 이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빠질때 사서 오를때 팔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다면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유망한 투자처는 여전히 성장주 투자가 좋다. 지난주 파월 의장이 잭슨홀 컨퍼런스를 통해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 도입을 명문화했다. 어려운 내용인 만큼 일반 투자자들에게 쉽게 요약하자면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것과 저금리 상황에서는 성장주 투자가 좋다 라는 것이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두려운 투자자들은 인터넷, 게임, 음식료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 그리고 전세계 정부에서 투자에 나서며 성장을 만들어 내고 있는 5G,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차 등의 업종에도 관심을 가지면 좋을 듯 하다.

그 외 아직은 소외되어 있지만 성장의 요소가 잠재되어 있는 미디어, 엔터, 클라우드, 위생가전, 폐기물처리 등의 업종들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성장이 나올수 있는 종목들을 미리 공부해서 발굴 해놓고 시장이 흔들릴때마다 조금씩 모아가는 것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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