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

▲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지나가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Never up Never in)’는 말은 퍼팅에서 프로들이나 취미 골퍼들 사이에 일반화됐다. 과연 그런가? 필드에서 지나가도록 쳐서 얼마나 많은 골퍼들이 3퍼팅을 하는가? 그래서 나는 그 말에 동의 할 수 없다. 볼은 홀을 지나가지 않아도 들어간다. 적당한 힘 조절로 눈물처럼 ‘뚝’ 떨어지는 ‘눈물퍼팅’도 있다. 퍼팅한 볼이 반드시 들어가지 않아도 2퍼트만 하면 된다(36 putt). 첫 퍼팅에서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증은 입스(yips)를 오게하며 적절한 힘 조절을 방해하는 심리적 요인임을 알아야 한다.

스코어링 게임중 퍼팅은 비중이 40~50%이기에 타깃의 거리에 따라 힘 조절을 잘 해야 하는데 필드에서 Never up에 집착하는 골퍼들은 매번 강한 스트록을 하게된다. PGA Top프로들도 짧아서 들어가지 않는 퍼팅이 대부분임을 볼 수 있다.

현재 자신의 기술 능력으로 스코어 개선을 위한 연습과 계획을 수립 한다면 보상이 가장 큰 부분이 퍼팅일 것이다. 단기간 집중 연마로 점수를 줄일 수 있기에 정기적 라운드보다 2만번 퍼팅 연습이 중급자 이상 골퍼들에겐 더 나은 성과를 가져 올 것이다.

프로들은 연구와 노력을 통해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주요 일(Job) 이기에 매일 퍼팅연습을 포함시킨다. 보통수준의 골퍼라면 1퍼팅의 횟수를 증가시키는 것 보다 3퍼팅 횟수를 감소시키기가 더 쉽다는 전제를 믿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 이상으로 결과에 대해 흥분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일정한 페이스로 본능적인 퍼팅 감각 레벨을 높이고 유지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감각적 퍼팅 레벨을 높이기 위해 어떤 부분이 더 개선돼야 할 것인가?

 

▶스스로 퍼팅 라인을 정확하게 잘 파악 하는 능력은 있는가?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어느 정도의 변곡이 있는지 본능적으로 파악이 되는가?

▶스트로크를 할 때 기술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하는가?

▶스트로크 방법, 스피드, 백스윙의 크기 등 복잡한 생각은 하지 않고 감각적이고 본능적으로 하는가?

▶거리감 조절이 좋은 편인가?

▶강하게 칠 것인가. 약하게 칠 것인가. 경사를 보고 어느 정도의 세기로 쳐야할지 감각이 바로 오는가?

▶몸의 느낌으로 타깃 조준을 잘 하는가?

▶거리 체크와 스트로크 체크를 위해 발걸음으로 측정하지 않아도 되는가? (초,중급시절에만 용납되는 발걸음을 세고 백스윙의 크기를 미리 정해 놓는 방법)

▶눈으로 판단하고 더나은 필링(Feeling)과 터치감이 있는가?

▲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며 감각으로 하는 본능적인 터치감의 스트록이 필요하다.

퍼팅라인을 머리 속에 그려보고, 굴러가는 공을 상상하며, 몸으로 거리감을 느끼고, 본능적인 감으로 샷을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앞으로 자신의 퍼팅 실력이 얼마나 좋아 질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모든 운동과 전술에 통하는 영감을 주는 말이 있다.

“약한 부분은 가장 강하게, 강한 부분은 더 강하게!”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