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마포포럼서 강연

장성민 전 국민대통합당 대표는 10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야당의 정권창출 전략과 관련, “과거 김영삼 대통령의 3당합당이나 김대중 대통령의 DJP연합 같은 벤처 폴리틱스(모험적 정치)를 과감히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중 정부 정권 창출 1등 공신으로 30대에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동교동계’ 핵심인 장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에서 국민의힘 김무성 전 의원 중심 마포포럼 초청강연에서 “반문(반문재인) 전선이라는 야권의 빅텐트 입장에서 접근하겠다”며 야권 대통합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1989~1995년 세계에서 정권교체를 이뤘던 15개 나라들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장기집권에 대한 싫증, 집권층의 경제정책 실패, 국민들의 정권교체 심리 분출, 집권당의 대분열, 집권당의 부패 스캔들, 군소야당의 대연합 등의 공통점이 있었다”면서 “지금의 문재인 정권에 대입해 보면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좋은 전략을 추구한다면 야권의 집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전 대표는 또 다음 대통령의 조건으로 “영남과 호남,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을 하나로 묶는 국민 대통합형 지도자, 민주적 소통의 정치인”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는 주호영 국민의힘원내대표를 비롯해 전·현직 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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