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지원할 비료 20만t중 9만1천t이 울산항에서 선적될 예정으로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 울산항 첫 선적분 1만5천t이 북한 흥남항으로 출항한다.

 23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와 북한의 조선적십자회의 합의에 따라 대북 지원비료 20만t이 오는 25일부터 5월말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북측에 운송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비료는 울산, 여수, 군산 등 3개항에서 선적되며 25일 여수항에서 첫 선적분 1만5천t이 출항한다.

 울산항의 경우 전체 9만1천t 가운데 1항차 동부한농화학의 복합비료 1만5천t을 실은 대보해운의 썬그로리호가 26일 북항 흥남항으로 출항할 예정으로 현재 울산항 3부두에서 선적작업이 한창이다.

 울산항에서는 5월말까지 모두 14항차에 걸쳐 북한의 흥남항, 원산항, 남포항, 송림항, 해주항, 청진항 등 6개항으로 각각 수송된다.

 지역내 생산업체별로는 동부한농화학과 삼성정밀화학이 4만1천300t과 2만4천700t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00t과 1천300t이 감소했으며 카프로락탐이 1만t, 경기화학과 조비, 신한종합비료에 각각 5천t씩이 배정됐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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