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 기존 근무조에 배치 요구

使, 생산 유연성 고려해 배치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 촉탁 배치 문제가 변수로 떠올랐다.

17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시니어 촉탁은 정년퇴직자 중 희망자에 한해 회사가 신입사원에 준하게 임금을 지급하고 1년 단기 계약직으로 고용하는 것이다.

노사가 지난해 임·단협에서 합의해 시행 중이지만, 대다수가 기존 재직 기간에서 일했던 근무 조가 아닌 다른 근무 조에 배치된 탓에 업무 연속성이 떨어져 생산 효율 저하로 이어진다는 내부 불만이 제기돼왔다.

올해 교섭에서 노조는 이를 반영해 시니어 촉탁을 기존 근무 조에 배치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이의 수용 없인 올해 교섭 타결이 요원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사측은 생산 유연성을 위해 현 방식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생산 차종별 주문량 변화, 친환경 차 생산 등 산업 환경 변화 등에 맞추어 회사가 원하는 곳에 시니어 촉탁 인원을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