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태풍 등 자연재해로 저소득층의 피해가 누적된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풍수해 보험 가입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어려운 이웃들의 풍수해 보험 가입을 위해 써 달라며 성광교회가 200만원, 국제라이온스협회(355-d지구)가 400여만원을 보험운영사를 통해 기부했다. 기부금 약 600만원은 기초생활수급자 3700여 가구와 차상위계층 1100여 가구의 풍수해 보험료로 지원됐다.

풍수해 보험은 태풍과 홍수·호우·해일·강풍·풍량·폭설 등 예기치 못한 풍수해로 주택, 온실, 상가·공장이 피해를 볼 경우 피해 복구의 실질적인 보상을 지원한다.

보험료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52.5~92%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보장 기간은 기본 1년으로 주택의 경우 피해 정도에 따라 가입 금액의 최고 90%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적은 보험료로도 복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부를 원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보험계약자가 돼 저소득층 및 재해 취약지역 거주자의 보험료를 지원해 줄 수 있다.

기부 액수는 제한이 없으며, 따로 서식을 작성할 필요 없이 구·군 재난관리부서나 해당 보험사(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에 연락하면 손쉽게 기부할 수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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