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내 3개 로터리 주변이 특색을 살린 테마거리로 조성된다.

 울산시가 박맹우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울산지역 3개 로터리(공업탑로터리, 신복로터리, 태화로터리) 주변 상권을 살리기 위해 내년에 (재)울산발전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등 본격적인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

 울산지역은 로터리를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된 곳이 많은 다른 시도와 달리 로터리 주변 상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지역상권이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로터리 주변이 점차 쇠퇴하고 있는데다 경기불황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울산발전연구원은 우선 3개 로터리 주변 점포수와 유동인구, 입지조건 등을 조사해 기존 상권 실태를 파악한 뒤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용역결과에 따라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입지적인 특성과 인접지역 여건을 고려해 상권위축 완화 대책을 마련하고 로터리별로 특색을 살린 테마거리 조성 및 거리 이미지 통합방안을 찾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2007년까지 계속되는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에다 내년부터는 슈퍼마켓 활성화 사업까지 시작돼 비예산사업인 로터리 주변 상권 활성화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어느 지자체에서도 실시한 적이 없는 사업이라 너무 막연한게 사실"이라며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울산지역에 적합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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