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봉철 함월고 진로상담부장 울산진학지원단

23일부터 2021학년도 대학 입학 수시모집이 시작됐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입학원서 작성을 위해 분주하다. 또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들도 주말도 없이 생활기록부 작성 및 점검 등을 하면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원서 작성을 위해 상담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의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육부가 올해 대입에서 대학별전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비대면 면접이 늘어날 경우 전문가들은 면접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레 진단하고 있다. 그렇지만 수험생들은 면접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수험생 부모들의 부담은 엄청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학 입시 면접 준비 요령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학생부종합전형의 인성면접은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등)를 기반으로 하는 면접으로 서류 내용에 대한 진정성을 판단하고 지원자의 전공적합성과 인성을 판단하는 면접이다. 대학과 학과에 따라 서류 외 제시문을 주어 전공지식을 판단하는 심층면접을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전공 관련 학업역량과 전공 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는 면접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면접은 서류기반 면접과 제시문 면접으로 구분된다. 서류기반 면접은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표적인 형식으로 서류에 대한 꼬리 물기 질문을 통해 서류의 진위여부를 판단하는 면접유형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면접 공략법으로 ‘서류부터 성실하게 적어라. 처음부터 정직하게 답하라. 인재상을 잊지 마라. 숫자는 틀려도 논리성을 잊지말라’고 조언한다.

제시문 면접은 주어진 제시문(주제)에 대해 발표 및 풀이하는 형식으로 평가역량은 주로 전공적합성, 인성, 인재상, 핵심역량 등이다. 발표면접 준비 요령은 문제의 의도를 빨리 파악한 뒤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설명해야한다. 면접관을 번갈아 보며 설명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인정하는게 중요하다.

종합전형의 면접이나 교과전형의 면접 모두 ‘자기소개- 대학(학과) 지원동기-입학 후 계획-졸업 후 계획’은 모든 연계성을 갖고 나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좋다. 특히 서류(학생부, 자소서)에 드러난 내용을 바탕으로 근거가 있는 내용을 준비해야 한다.

자기 소개시간은 약 30초에서 1분 가량 정도며, 주안점은 자신의 흥미분야, 특기, 장점과 전공과의 관련성을 바탕으로 준비해야 한다. 특히 전공 또는 진로에서 요구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 왔음을 증명하는게 중요하다.

면접에서 답변 소개 시간도 30초에서 1분 내외가 적당하며, 여기서 핵심 포인트는 자신의 꿈과 지원학교 또는 전공과의 일치성이다.

이와 함께 대학별로 면접 질문의 유형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됐. ‘넓게 묻는 경우’는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이야기하면 되지만, 내용을 지정해서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는 대학은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에 있는 내용을 질문으로 만들어 모두 답변 준비를 해야 한다.

질문을 만들어 답변을 준비할 경우 모든 질문에 자신의 경험(사례)을 통해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답변을 만들어 녹음하고 들어본 뒤 수정한다. 또 답변이 완성된 후에는 ‘키워드’만 남기고 내용을 모두 지운 다음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은 이처럼 평소 응대하는 요령을 갖고 면접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울산교육청 진학정보센터에서는 온라인 대입상담 및 방문상담을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니 도움을 얻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박봉철 함월고 진로상담부장 울산진학지원단

(외부원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